골프 이야기

쌔뻑가득한 What's in the bag

쌔뻑가득한 2018. 12. 28. 01:33

요즘 골프존 닉네임이 쌔뻑가득한이라서 제목에 넣어봤습니다.


제가 가진 골프 클럽은 하나의 브랜드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제 몸에 맞추려고 스펙을 따져가며 하나씩 구했던 것이라

애착이 커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ㅎ


거실에서 이렇게 깔아놓고 사진을 찍으니 뿌듯하네요.

제일 아끼는 아이언과 웨지, 퍼터와 스윙연습스틱, 미완의 유틸과 우드(3번, 드라이버), 공과 악세사리...

각각 소개합니다.


첫번째로 아이언

저는 미즈노 아이언을 좋아합니다. 처음 클럽을 잡은것이 작은아버지께서 주신 30년된 미즈노 아이언이었고, 그 아이언으로 연습해서 골프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미즈노 아이언을 좋아합니다.

어느날 연습도중 7번아이언 넥이 부러지면서 새 아이언을 구매하게되었는데, 실력에 맞지 않게 MP18SC 모델을 구매했어요.

다행히 샤프트의 무게를 이전보다 줄여서 비거리가 좋아졌지만, 구력에 비해 조금은 버거운 모델이었죠.

지금은 비거리가 짤돌이긴해도 나름 일정한 거리를 내주어서 고마운 클럽입니다.

 

두번째로 웨지

52도 56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피칭아이언이 46도인것을 감안하면 맞지 않은 스펙이죠.

제가 처음 웨지를 잡았을땐 샌드웨지 56도로 연습을 하게되었는데 이것으로 거리를 컨트롤하다보니 로프트를 변경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웨지를 피칭만 풀스윙하고 나머지는 컨트롤 스윙이라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있어요.

(데이브펠츠의 숏게임 바이블을 보고 나서는 피칭 아래의 웨지는 풀스윙을 하지 않게 되었지요. ㅎ)

중고 클럽으로 사게되었는데, 적당한 가격에 성능을 고려하니 맥대디가 예산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맥대디3 52,56도를 보유하고 있어요.

 

세번째로 우드류

처음 드라이버는 나이키 베이퍼 플렉스였는데, 일관성이 떨어지는 스윙이라 컨트롤을 하는 모델인 베이퍼플렉스는 저에게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봄에 킨텍스에서 골프대전 할 때 핑 피터분께 분석을 요청했죠. G400 시리즈가 출시 되어 피터분들이 오셔서 스펙 검토를 해주셨는데,

저는 스윙이 플랫하지만 살짝 찍는 스윙이 나오고 구질이 일관성이 부족해서 9도의 로프트에 관용성이 높은 클럽이 적당하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핑 G400Max는 예산 부족이라 찍어치던 때리던 결과가 좋은 타이틀리스트가 저에게 맞는걸로 판단되어 910D2를 중고로 구매했어요.


샤프트는 ATTAS T2로 하였는데 Diamana Blue 60S를 하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해 ATTAS T2 써봤는데 저에게 너무 잘 맞는거에요. 그래서 현재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다만 백스핀량이 많아 상황에 따라 티샷을 3번우드와 섞어서 하고 있어요.


3번 우드는 나이키 드라이버 사용할 때 함께 이어서 베이퍼 플라이를 구매했어요. 관용성이 높고 로프트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초보때부터 잘맞아서 계속 쓰고 있죠. 샤프트는 스탁샤프트인데, 굳이 애프트마켓 샤프트를 안써도 될정도로 저와 잘 맞는것 같아요.

드라이버 거리에 비해 짧은 비거리이긴해도 지대가 높은 곳에서 티샷은 이녀석으로 하고 있어요. 탄도때문에 그런건데, 이건 나중에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유틸리티는 910H인데, 나이키 드라이버를 레슨프로님의 유틸리티랑 교환한것이에요. 헤드가 무거운편이라 공이 잘 맞고 잘 뜨지만, 약간만 스윙이 부족하면 비거리가 안나와요. 그래서 아직 고민인 클럽이에요. 조만간 대체를 하거나 보완할 클럽을 끼워 넣을까봐요.

 

네번째로 퍼터

퍼팅 시 스윙이 스트레이트이거나 아주 살짝 아크를 그리는데 이럴때 적합한 클럽이라 구매했어요.

특히 넥 모양이 맘에 들었는데, 시각적으로 옵셋이 적은 클럽을 좋아해서(아이언도 그렇고요) 오딧세이 화이트 7번퍼터를 구매했어요.

블래이드형으로는 1W를 쓰고 싶은데 처음 입문할때 작은아버지께서 주신 클럽이 말렛형이라 눈에 익숙해서 아직 말렛형을 사용하고 있어요.

스윙이 스트레이트 성이라 밸런스드 페이스를 매우 많이 선호합니다.

 

골프공은 DDH를 선호해요.

처음엔 로스트볼을 쓰더라도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했는데, 성능의 문제라기보다는 가격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가성비 갑인 DDH로 바꿨어요. 새공을 사더라도 로스트볼과 가격차가 없어서 일관성있게 새공을 사자 맘먹고 바꿨는데

아주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득템한 골프공 픽업기 나중에 필드가면 써보려고요.ㅎ

 

이건 티 꽂이인데 나무티를 쓰는 저로서는 주머니에 티를 넣고 다니는 것보다 좋을 것 같아 최근에 구매했어요.

아직 제대로 써보진 않았지만, 편리할 것 같아요.

 

하나하나 사연이 있는 클럽들이라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그만큼 애정이 있는 녀석들입니다.

나중에 혹시 바꾸게 되더라도 그 흔적하나 남겨두려고 포스팅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