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에 대한 기사때문이라기보다는 가드 포지션에서 김민구가 절대로 나서서 좋은 기록이 있는 것이 아님을
컬럼리스트가 잘 말해주고 있어서 퍼왔음.
가드로서 던져주고 패스해주고 뺄때 빼주는 포지션이해가 되면 기록은 결과적으로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 함.
출처 : 다음 스포츠 컬럼 플로어 라운지
http://sports.media.daum.net/column/flr/view.html?gid=12841&newsid=20131128071526007
신인 가드 김민구(22, 전주 KCC)를 향한 조명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빛의 세기가 더욱 빛난다. 그럴 수밖에 없다. 김민구의 활약이 조명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던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동료들과 호흡도 마찬가지다.
김민구에 대한 평가는 좋아지고 있다. 당초 경희대 동료이자 같은 포지션의 두경민(가드, 원주 동부)과 직간접적인 비교가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전혀 다른 포지션인 김종규(센터, 창원 LG)와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당초 시즌 개막전에는 김민구와 김종규만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역시 경희대 동기였던 두경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순위는 활약과 상관이 없었다. 김민구는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구는 평균 득점 11.92점(18위), 어시스트 5.5개(1위), 스틸 2.3개(1위), 리바운드 4.3개(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자신의 포지션에서는 모든 기록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종규(득점 8.6점, 리바운드 6.2개)와 두경민(평균 11.69점, 어시스트 1.8개, 리바운드 2.5개)과 기록 대결에서도 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김민구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가드로서의 평가 기준이 되는 어시스트는 단연 돋보인다. 김선형(서울 SK)과 양동근(울산 모비스), 전태풍(고양 오리온스), 김태술(안양 KGC인삼공사) 등 내로라하는 KBL 대표 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록에서 신인이 1위에 올랐던 것은 12년 전이다. 2001-2002시즌 김승현(당시 동양)은 평균 7.9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것. 그만큼 엄청난 기록이다.
김민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단순히 많은 득점과 많은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어서가 아니다. 해당 포지션과 팀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 게다가 자신만 돋보이려는 플레이도 없다. 그저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가 우선이다. 득점이 필요할 땐 슛을 던지고, 조율이 필요할 땐 동료들과 호흡을 중시한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이 따라오는 것이다.
한 농구 관계자는 김민구의 장점을 팀 플레이로 꼽았다. 감독의 지시 사항에 충실하면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돋보이게 만들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 관계자는 "가드는 자신이 돋보이려고 하면 안되는 포지션이다.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자신이 돋보이려고 한다면, 자신은 살지 몰라도 팀은 무너지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불과 2라운드가 끝나간다. 아직 팀 당 36경기 이상이 남았다. 얼마든지 기록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팀에 대한 노력은 크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김민구가 인정을 받는 것이다. 좋은 기록과 팀을 위한 노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김민구가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OSEN 허종호기자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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