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야기

[펌] 2-3지역방어 완전 격파! - 베이스라인①

쌔뻑가득한 2012. 9. 25. 08:59

2-3지역방어에 대한 해법이 무지하게 많고, 아는 이론도 많지만 실전에서 적용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러니 선수들도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는 감독의 말을 알고 있지만 고치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아는 것이 많을수록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3지역방어를 뚫는 데 베이스라인에서의 패스 한번으로 득점하는 방법을 알아볼까 합니다.


지역방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대의 헛점을 노리는 겁니다. 지역방어는 말 그대로 코트 전체 지역을 맡아서 수비를 하는 겁니다. 이 때 한 지역을 수비하는 선수는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이 공간을 역이용하면 결국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장면입니다. 수비팀은 2-3지역방어고 공격팀은 스택 오펜스를 하기 위한 로테이션입니다. O4가 X1 옆에 있다는 점은 역시 스크린을 걸어주기 위함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정 공간(스트롱 사이드)에 공격 선수들을 여러 명 배치함으로서 지역방어를 파괴하는 장면입니다.


O3가 공을 주기 전에 O1, O2, O5는 각각 정해진 장소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니 심판이 O3에게 공을 주기 전에는 그림과 같은 모습이었다가, 심판이 O3에게 공을 주면 그 때 화살표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이동을 한 후의 모습입니다. 골밑에 O5,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O4, 외곽슛에 O2가 공격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O5는 X5에 막혔다는 가정하에 O4와 O2의 움직임만을 논하겠습니다. 그림에서는 O4와 O2가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 중 첫 번째 상황입니다. O4가 X1을 스크린 후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패스를 받아서 중거리슛을 날리는 상황입니다. X4가 가만히 있는 이유는 O2가 외곽에 있기 때문이죠. O4가 공을 잘 받기 위해서는 O3가 아이 페이크와 같은 페이크를 써서 X4가 O4를 막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만약 O4가 공을 잡았을 때 X4가 O4를 막으러 오면 O2에게 바로 패스를 하면 O2는 오픈 찬스니깐요.




두 번째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은 O2에게 공을 주는 것입니다. O4가 공을 받으러 오는 것을 감지한 X4는 O4를 디나이 수비로 O4의 길을 차단합니다. 이 때 O2가 오픈 찬스가 나서 외곽슛을 성공할 수 있게 되죠.



=> 위에서의 움직임은 스트롱 사이드(strong side)에 5명 모두가 참여해서 수비 2명을 상대하는 5 VS 2의 상황으로 결론을 지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공격팀으로서는 옵션이 많아질 수 있으며 성공 확률도 높아집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한 것은 두 가지의 플레이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플레이도 당연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O5와 O4의 2:2게임, O1의 바스켓 컷(basket cut)으로 2:2, 3:3플레이 등이 이루어질 수 있죠. 하여튼 제일 중요한 것은... 한번 해보라는 겁니다. 프로팀들도 제대로 된 지역방어를 구사할 수 없는데, 아마추어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오면 수비는 꼼짝없이 당하고 말겁니다.